- 현실화되면 영남권 1시간 소요
부산시는 확장되는 김해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 경부고속철도 KTX 노선 중 부전역~김해공항 노선을 신설하고,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김해공항까지 연장하는 등 8개 항의 연계교통 확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안이 실현될 경우 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김해공항의 연계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한 뒤 경전선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김해공항으로 연결하고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을 김해공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는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연계교통망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본지 지난 1일 자 7면 등 보도)이 제기됐다.
시의 건의안은 크게 KTX·도시철도 노선 신설과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나뉜다. 시는 부전역~김해공항(15㎞·사업비 1조5000억 원), 구포역~김해공항(8㎞·5800억 원) 신설과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차량기지~김해공항(5.6㎞·6200억 원) 연장을 건의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김해공항까지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도로를 이용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신항 제1배후도로는 항만 물동량 수송으로 하루 교통량이 6만2000대에 이르는 등 상습 교통정체를 빚으면서 공항 진입로 역할을 하기 어려워 신항 제1배후도로의 우회 고속국도(14.6㎞·7089억 원)와 남북1축 도로(남해고속도로 지선~국지도 69호선 6.21㎞·1491억 원)를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시는 중앙고도속도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해공항IC 램프(700m·500억 원)를 조성하고 사상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공항대교(1.9㎞·2000억 원)를 건설하며 장기적으로는 사상~해운대 지하 고속화 도로(15.6㎞·1조509억 원) 건설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는 정부에 건의한 도로 교통망이 확충되면 대구 등 영남권에서 김해공항에 오는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부산 시내에서 30분이면 김해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입체적인 교통망 확충이 있어야 김해공항이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