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기장군, 원전 인근 전기료 차등제 촉구

"주민 전자파 불안에 스트레스"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6-08-08 19:26:4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5~20㎞ 이내 최대 90% 감면 요구
- 군의회·다른 지자체와 공동대응
- 부산시·양산시의회도 압박 나서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부산에서 커지고 있다. 부산시에 이어 기장군도 사회적 갈등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이뤄지는 현행 전기요금제의 불합리함을 문제 삼으며 전국 원전 소재 지자체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기장군은 원자력발전소 근처 주민은 전기요금을 적게 내게 하는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시행에 관한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원전 반경 5㎞까지는 요금의 90%, 10㎞까지 80%, 반경 20㎞까지 최소 50%의 전기료가 감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기장군 15만 명은 물론 경주시, 영광군, 울진군, 울주군 등 나머지 원전 소재지 주민 210만 명이 지금보다 50% 이상 저렴한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원전 소재 기초지자체에서 전기요금 차등제를 주장한 것은 기장군이 처음이다.

군은 원전 밀집지역 주민과 수도권 주민이 같은 전기요금을 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외국에서는 지역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많은 주민이 원전 사고와 고압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불안감에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다"며 "각종 규제로 40년 넘게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았기에 전기요금 인하로 주민에게 보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원전 소재 지자체 실무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정식 안건으로 제의하고 대응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다음 달 예정된 5명의 지자체장 회의기구인 '지자체 행정협의회'에서 정부와 한전에 요구할 사안을 확정한다. 군은 차등제 도입에 관한 타당성 용역도 시행할 방침이다.

기장군의회도 동참한다. 김대군 의장은 "이달 말 열리는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겠다. 전력생산지에서 받아야 하는 역차별을 시정할 수 있게 기장군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양산시의회는 양산이 고리원전과 10㎞ 밖에 안 떨어져 위험한 데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원전지역 전기요금 차등화 근거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을 토대로 전력자급 초과시도인 인천 충남 경북 등과 토론회를 열어 정부에 전기요금 차등제를 압박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는 올가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6. 6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2. 2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3. 3[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4. 4“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5. 5[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6. 6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7. 7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8. 8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9. 9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0. 10[속보]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1. 1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2. 2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3. 3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4. 4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5. 5[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6. 6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7. 7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8. 8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9. 9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0. 10132개사 키운 부산銀…스타트업 IR로 기업과 연결
  1. 1'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2. 2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3. 3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4. 4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5. 5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0. 10남구의 파격…‘음식점 소공연장’ 대관료 지원 검토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