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가정보원과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 대형 조선소 정도 기술을 국외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로 전 대우조선해양 정도 관리 그룹 부서장 A(60)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도 관리란 블록 단위로 제작된 선체를 조립하는 공정 기술이다. A 씨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뒤 2014년 9월 퇴사하면서 정도 관리 기술을 유출한 뒤 중국 조선소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A 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해당 기술자료가 저장된 것을 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을 그만둔 A 씨는 같은 해 11월께 중국 상하이의 동종 경쟁업체인 B 조선소 고문으로 입사했다. 그는 이 회사에서 정도 관리 관련 기술 자문 역할을 담당하면서 빼낸 정도 기술 자료를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가 근무한 중국 조선소는 A 씨가 제공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