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당구장 등 6030원 이하
- 같은 일도 학력따라 임금 차이
아직도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27일 오후 금정구의회 소회의실에서 부산대 앞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180명의 임금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응답자의 13.2%가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6030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업종별로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 이하인 곳은 편의점(5511원) 당구장(5700원) 제빵·제과·아이스크림점(5765원)이었다.
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도 나타났다. 고졸 이하와 전문대 졸업자(51명)의 평균 시급은 5900원대인 반면 4년제 129명의 평균시급은 6219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졸 이하 학력자는 30.8%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부산대 유형근(일반사회교육학) 씨는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학력에 따라 임금이 다른 것은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개인의 인격까지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법적으로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지급하게 돼 있는 주휴수당을 받은 비율은 21.9%에 불과했다. 주휴수당 자체를 모르는 업주도 31.3%에 달했다.
변호사인 부산참여연대 노성진 알바권리지원센터장은 "청년들이 근로계약서 작성도 하지 않은 채 일하는 상황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d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