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5) 씨와 서모(25) 씨를 구속했다. 김 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전 7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백화점 창고에서 관리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점퍼 등이 담긴 상자를 오토바이에 몰래 싣고 가는 방식으로 총 2회에 걸쳐 의류 152점(시가 5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오토바이 동선을 추적, 1㎞ 떨어진 골목에 세워둔 렌터카에 다시 물품을 옮기는 것을 확인한 뒤 렌터카를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와 서 씨는 교도소에서 만난 동기 사이로 백화점 창고의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품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최모(36)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의류 67점(시가 2000만 원 상당)을 회수했다. 김영경 기자 yk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