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후쿠시마산 '방사능 노가리' 370t 국내 다 팔렸다

방사능 오염 우려 수입금지…홋카이도산으로 속여 유통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6-11-21 19:55: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 지역 장례식장 위생단속
- 원산지 허위표시 11곳 적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 노가리 수백 t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노가리는 수입 당시 간단한 샘플 검사를 받고 통관돼 실제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국내로 수입이 전면 금지된 후쿠시마산 노가리 370t(시가 5억3300만 원 상당)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A(53)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 8개 현 해역에서 잡힌 노가리를 홋카이도산으로 원산지를 조작해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2013년 9월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일본산 노가리의 수입이 중단되자 중국산을 수입해 판매해오다 일본산을 원하는 국내 유통업자의 요구를 받고 일본 수출업자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A 씨가 국내 유통업자를 통해 가공한 후쿠시마산 노가리는 전량 소비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통상 수입 수산물은 국내 반입 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당국으로부터 소량(0.1% 정도)의 샘플 추출 검사만 거쳐 유통된다. A 씨는 원산지를 일본 홋카이도로 속인 산지 증명서를 동원해 당국의 감시도 피했다. 결국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노가리가 국내에서 유통·소비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부산지검 송삼현 1차장검사는 "일본에서 발행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조작할 경우 당국이 제품의 실제 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범행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수사 한 뒤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지역 장례식장 24곳 등의 식품 위생 상태 단속을 실시해 고춧가루와 돼지고기 등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11곳을 적발, 이 중 7곳의 관계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6. 6“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7. 7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4. 4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5. 5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6. 6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7. 7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8. 8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9. 9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10. 10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