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토지거래허가 대저1·2동 묶이고 가덕도 풀린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저 5.7㎢ 거래 5년간 규제

- 연구개발특구 등 호재로 들썩
- 최근 땅값 상승률 5% 넘어
- 2020년까지 개발행위도 제한

# 가덕도 8년 만에 재산권 행사

- 신공항 무산…최근 실거래 뚝
- 장기 지정에 주민 피로감 커

연구개발특구가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대저1·2동 일원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묶인다. 이와 함께 부산항 신항, 거가대교 건설, 신공항 유치 기대감 등 각종 개발 이슈로 인해 줄곧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가덕도 일원은 8년 만에 해제된다.
연구개발단지 중심의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될 예정인 부산 강서구 대저1동과 대저2동 일대가 향후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사진은 26일 강서구청 옥상에서 남서쪽으로 조망한 대저1동 일대 전경으로, 부산김해경전철 너머로 강서체육공원과 멀리 김해공항 관제탑 등이 보인다. 임경호 프리랜서 limkh627@kookje.co.kr
부산시는 지난 2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덕도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안과 강서구 연구개발특구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 대상지인 강서구 대저1·2동 일원 5.7㎢가 오는 2022년 2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2020년 2월까지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각각 지정된다. 대상 부지의 96%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차지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적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 땅값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의 경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지목과 용도에 따라 100~1000㎡) 이상 토지를 사들일 때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강서구 대저1·2동 일대 땅값은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과 지난해 부산 평균 토지가격 상승률은 3% 수준이었지만, 대저1·2동은 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땅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은 도시관리계획상 필요한 경우 개발행위 허가가 일정 기간 제한된다. 개발행위는 형질 변경, 건축물 신축, 토지 분할, 토석 채취 등이다.

대저 1·2동 일원은 토지 거래 및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반면 가덕도(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전체 20.99㎢와 주변 도서 등 총 21.75㎢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다.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1989년 처음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그 이후 1998년 해제됐으나 2009년 부산시가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다시 허가구역으로 묶였다. 그 후 1년 단위로 재지정·해제 심사를 거쳤지만, 2010년 가덕 신공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년 재지정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가덕 신공항이 무산된 뒤 지정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장기간 지정으로 말미암아 주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시는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가덕도 내 천성마을의 토지거래 건수는 매월 10건 안팎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엔 11월 6건을 제외하고는 매월 1, 2건에 그쳤다.

시는 이들 지역을 다음 달 중 공고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최종 지정하거나 대상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덕도는 지정 이유가 사라진 데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해제 요구가 많았다"며 "연구개발특구는 앞으로 개발 방향과 계획이 정해져 있어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투기 등을 막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돼 신규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송이 박호걸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