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서 세번째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올겨울 들어 전국 다섯 번째 확진으로 구제역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가 농장에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 한우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O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보은군 첫 구제역 발생 농장과 460m 거리에 있다.
앞서 이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법적 항체 기준치인 80%를 상회하는 87.5%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 농장의 한우 68마리 중 1마리가 혀가 벗겨지고, 5마리가 식욕저하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벌였다.
한편 구제역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새 살처분된 소는 전국 14개 농장 1093마리에 달한다. 최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