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접작업 중 스티로폼 불똥 튀어
- 1층서 남성 1명 숨진채 발견돼
- 사하구 아파트 714가구 정전도
부산의 한 중학교 강당 증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용접 작업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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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수영구 한바다중학교 내 증축공사 중인 5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골조가 불에 타 시커멓게 변해 있다. 현장에서 작업자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독자 제공 |
12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바다 중학교 내 증축공사 중인 건물에서 불이 나 이모(3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후 4시 21분께 불길을 잡고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1층에 숨져 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사 현장에서는 4명의 작업자가 3층에서 천장 철골 구조를 이어 붙이는 용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 건물 벽면에 붙여 놓았던 스티로폼으로 불똥이 튀면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불이 나자 이 씨와 함께 1층으로 대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씨가 불이 난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소화기를 들고 불을 진화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동료 작업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이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요일이라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다행히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스티로폼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바람에 광안리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불이 난 곳은 급식실 및 다목적 강당으로 사용되는 건물로 지난 9월부터 증축 공사가 진행됐다. 준공 예정은 오는 6월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17분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9개동 714가구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가 4시간 만인 오후 5시 20분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갑작스러운 정전 사고로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어린이 1명을 포함해 6명이 오후 1시50분께 119구조대와 경찰에 구조됐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