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국립공원화를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발주한다고 2일 밝혔다. 자연녹지 상태인 금정산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내년 9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의 주요과제는 금정산이 국립공원 지정 기준인 ▷자연생태계(30점) ▷자연경관(30점) ▷문화경관(15점) ▷지형보존(15점) ▷위치와 이용 편의(10점)를 충족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환경부의 '국립공원구역 타당성 조사기준'에 따르면 5개 항목에서 총점 80점을 넘기면 국립공원 지정대상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최초로 지정됐다. 현재 광주 무등산(2013년 3월)과 강원·경북의 태백산(2016년 5월)을 비롯해 22개 국립공원이 있다. 부산과 울산에는 국립공원이 아직 없다.
민경업 부산시 산림녹지과장은 "금정산이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해 관리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를 거쳐 환경부에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정산은 전체 면적이 51.70㎢(부산 44.38㎢, 경남 7.32㎢) 규모로 부산 동래·북·금정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다. 국·공유지가 전체의 13%인 6.68㎢이며 87%(45.02㎢)가 사유지로 이뤄져 있다. 국가지정 문화재 11점(사적 1개소, 보물 9개, 기념물 1개)을 비롯해 부산시 지정 문화재 47점이 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