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용한)는 14일 신약 리베이트 의혹을 규명하기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ST로 알려졌다. 매출 기준 국내 제약사 10위 권에 속한 동아제약은 2012년에도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동부지청의 신약 리베이트(본지 지난달 27일 자 8면 보도) 수사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청은 지난 1월 대형 제약사의 서울 본사와 부산 영업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2월에는 신약 건강보험급여 등재와 약값 결정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제약회사에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모 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장 A(61·약사)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A 씨에게 신약 보험 등재 심사와 관련한 정보를 건네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현금 6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위원 B(62·의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동부지청 관계자는 "동아제약 압수수색은 의약품 납품과정에서 본사 차원의 리베이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