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출입 통제됐던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와 창녕군 우포늪이 개방된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출입통제를 112일 만에 해제하고 전면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9일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오자 다음날부터 출입통제를 했다. 지난해 말 2만여 마리에 달하던 가창오리가 대부분 시베리아 쪽으로 북상해 현재는 1700여 마리가 남았으나 이달 초에는 전부 떠날 것으로 예상돼 주남저수지 출입통제를 해제했다.

창녕군은 출입을 통제했던 우포늪 가운데 일부 구간을 8일부터 개방한다.지난해 12월 7일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 AI가 검출된 지 120일 만이다. 하지만 따오기의 산란과 부화 기간에 접어듦에 따라 따오기복원센터 접근 구간인 생태관 삼거리~제1전망대~따오기 복원센터 앞~사초군락지~징검다리 구간은 AI 종식 때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노수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