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 쪽(4-11구역)에서 골편 다수가 발견됐으며, 신원확인팀 국과수 전문가들의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 수색을 시작한 지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뼈 발견 위치는 4층 선미 쪽 객실 여자 화장실 부근으로 알려졌다. 뼈들은 흩어지지 않은 채 지장물에 낀 채 발견됐다. 정확히 몇 점의 뼈가 발견됐는지, 어떤 신체 부위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미수습자 가족 등에 따르면 뼈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어 동일인 유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는 데는 1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된다. 뼈들이 발견된 곳에서는 양말 등 유류품도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뼈가 다수 발견된 곳은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과 가깝다. 미수습자인 단원고 여학생 2명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에도 사람 뼈로 보이는 뼛조각이 발견됐으며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의 가방이 나왔다. 가방에는 은화 양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독서실 카드,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감식단은 현장에서 뼈를 수습하는 한편, 야간에도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과 교사(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탑승객(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9명이다.
정유선 기자 ld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