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검 입각 여론도
- 총장은 17·18기 전현직이나
- 외부인사서 발탁 가능성
- 김희관·이영렬·오세인도 거명
- 검찰 인사폭 최대 규모 예고
- '우병우 라인' 대거 물러날 듯
검찰 개혁을 이끌 차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재야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부산) 서울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시사했다. 차기 검찰총장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동시에 자신이 몸담은 검찰에 칼을 대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된다. 당장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고강도 개혁…총장 후보군은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차기 총장 후보군은 연수원 17~18기의 전·현직 고검장급 인사나 외부 인사 가운데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의 경우 연수원 기수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진' 인사나 기수 차를 크게 벌리는 인사는 드물었다.
현역 중에서는 전북 익산 출신의 김희관(54·연수원 17기) 법무연수원장과 광주 출신의 문무일(56·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물망에 오른다. 문 고검장은 대전지검장 재직 시절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홍준표 두 거물 정치인을 재판에 넘긴 특별수사통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이영렬(59·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을 맡았던 강원 양양 출신의 오세인(52·연수원 18기) 광주고검장도 후보군에 올랐다. 경남 진주 출신의 김경수(57·연수원 17기) 전 대구고검장도 주목된다.
SNS상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7·연수원 23기·서울) 대전고검 검사를 총장으로 추천하자는 여론이 상당하지만, 연수원 기수가 낮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윤 검사는 공수처가 신설되면 초대 처장으로 적임자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대 규모 인사… 장관은 누가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 차기 총장 인선도 본격화된다. 차기 총장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과 법무부 장관 제청을 거쳐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검찰총장에 이어 고등검사장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올해 검찰 인사 폭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정농단의 한 축인 우병우(50·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용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웅 전 장관의 사임으로 6개월째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 인선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역임했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55·연수원 19기·경남) 의원과 판사 출신인 박범계(54·연수원 23기·충북) 의원, 참여정부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59·16기) 김앤장 변호사가 유력후보다. 또 박영수(65·연수원 10기·제주) 특검의 입각을 요구하는 여론도 많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의 '문민화'를 주창하고 있는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민주당 박영선(57) 의원의 낙점을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송진영 기자 ro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