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량·수질 관리 일원화도 제안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댐 철거와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 논의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든다.
국정기획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사진) 교수는 21일 "4대강 생태계 복원을 담당하는 전담기구가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된다. 여기서 보 철거나 하굿둑 개방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는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시행할 각종 정책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이다. 이전 정부의 인수위원회와 성격이 비슷하다. 김 교수는 총 30명의 자문위원 중 7명이 참여하는 사회분과 소속이다. 김 교수는 문 대통령 선거캠프의 환경에너지팀장을 맡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전담기구는 4대강 사업 기획·건설과 효과 분석까지 전 정권에서 추진한 정책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보와 댐 철거·복원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입장에서는 하굿둑 수문 개방이 제일 큰 관심사다. 김 교수는 국토교통부의 수량관리 업무와 환경부의 수질관리 업무를 일원화(본지 지난 15일 자 6면 보도)하는 정책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5일 사하구 낙동강물통합관리센터에서 '청정상수원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연다. 이날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 참석해 하굿둑 개방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낙동강에 유입되는 유해물질 차단 ▷광역상수도 등으로 취수원 다변화 등에 관한 사안도 토론한다.
부산시하천살리기추진단 박종렬 기획팀장은 "하굿둑 개방이 새 정부 들어서면서 매우 탄력받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하굿둑 수문 완전 개방을 약속했던 시기인 2025년보다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