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대강 16개 보 중 6개 보가 1일 오후 상시개방을 시작했다.
정부가 4대강 6개 보 수문을 개방한 1일 오후 경남 창녕군 합천창녕보에서 낙동강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합천창녕보 개방 수위는 10.5m에서 9.5m로 낮춘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수문을 개방한 6개 보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이다.
개방 수위는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공주보 0.2m, 죽산보 1m로 최종 확정됐다.
1단계 상시개방은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고려해 수위를 시간당 2~3㎝씩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수위까지 이르면 하루, 늦으면 최대 3일 가량 걸릴 전망이다.
1단계의 경우 극심한 가뭄에 모내기철이라는 점을 감안해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양수제약수위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상시개방 수위가 결정됐다.
정부는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10월 이후에 1단계 개방의 상황을 분석해 2단계 개방을 검토키로 했다. 상시개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6개 보의 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인 지하수제약수위까지 더 낮출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보의 개방에 따른 용수공급, 수생태, 지하수위, 수질 등의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이날 상시개방에 따라 전후의 상황을 비교할 계획이다.
이번 보 개방을 놓고 찬반 입장이 명확히 갈리고 있다. 4대강 주변 농민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홍수 피해 예방과 가뭄 해소를 위해 보 개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이번 1단계 보 개방 수준으로는 녹조 저감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완전 개방이나 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