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장’들에게 넘어간 자금 내역이 기록된 ‘영수증’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10일 “국가정보원이 1차 수사의뢰한 외곽팀장과 연관된 수령증 자료를 보내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가 넘긴 자료에는 ‘영수증’으로 표기가 돼 있으며 여기에는 사이버 외곽팀장들이 받은 자금 내역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넘겨받은 영수증은 총 수백 장에 달하며 합계 금액도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요원들이 한 달가량 간격으로 외곽팀장들을 만나 실적과 연동해 현금을 건네면 외곽팀장들은 영수증에 자필 사인을 해 건네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국정원TF는 2012년 한 해에만 외곽팀에 들어간 국정원 자금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이 전날 검찰에 넘긴 자료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해온 서경덕(43) 성신여대 교수와 관련된 자료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2차 수사의뢰 대상자 18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