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고등학교에서 수사 의뢰가 접수돼 교사 B 씨와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민신문고에 B 씨가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중순 B 교사가 여학생에게 남학생의 목젖을 만지게 한 뒤 “남자는 거기가 성감대다. 만지면 흥분한다”거나 여학생에게 “핫팬츠를 입으면 벗겨버리겠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A학교가 지난달 5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핫팬츠 발언은 재차 확인됐다. B 씨가 의도적으로 여학생의 바로 뒤에 서 있는 일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급식실에서는 저녁을 먹던 여학생에게 다가가 등에 자신의 엉덩이를 5∼10초가량 대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성감대 발언은 설문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른 증언도 나와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해당 교사는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