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18민주화운동은 무장폭동’, MB 때 국정원 노골적 비하

심리전단 인터넷 게시물 올려…DJ·노 전 대통령 비하 글도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7-09-15 21:57:3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검찰, 여론조작·정치개입 추적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장 폭동’이라고 비하하는 인터넷 게시물을 올리며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비판 인사’로 분류된 배우 문성근·김여진 씨의 합성 나체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하는 ‘특수공작’이 드러난 데 이어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와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심리전단은 2011년 9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그들만의 민주화 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심리전단은 민주화 운동을 ‘망할 민(泯) 빌 주(呪) 재앙 화(禍) 죽을 운(殞) 얼 동(凍)’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즐라인민공화국 슨상교도들이 일으킨 무장폭동을 ‘김미화’해서 부르는 용어’라면서 ‘뜻풀이 : 홍어들이 대한민국 망하길 빌다가 재앙을 맞아 얼어 죽을 몹쓸 짓거리’라고 썼다.

‘홍어’와 ‘슨상’은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에서 각각 호남 지역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는 국가정보원의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선정한 ‘연예인 블랙리스트’의 피해자 82명 중 한 명이다.

심리전단은 또 같은 게시물에서 ‘뇌물짱을 외치며 부엉이바위와 무등산에서 번지점프를 하며 절정에 이르렀다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검찰은 심리전단이 각종 보수 사이트를 중심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방법으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1차 대국민 보고 및 문화예술계 소통을 위한 ‘블랙도 화이트도 없는 세상’ 행사를 개최한다. 또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외압’과 ‘서울연극제 대관 배제 및 아르코 대극장 폐쇄’ 건을 첫 직권조사 대상으로 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송진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