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핀란드 고령화 대안모델 개발…제2, 제3 공간 건설도

활동적인 노인협회

  • 권혁범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7-09-17 19:21:2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동 주거 아파트 건설조합서
- 입주민 생활협동조합 형태로

핀란드 헬싱키의 노인 주거·생활공동체 로푸키리를 탄생시킨 건 노인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동조합 ‘활동적인 노인협회(Association of Active Seniors)’다. 협회는 원래 로푸키리의 공동 주거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주택협동조합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로푸키리 입주민 전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생활협동조합 형태로 바뀌었다. 처음 할머니 4명뿐이던 조합원은 로푸키리가 세워지는 동안 20명, 80명으로 계속 불어났다.

로푸키리가 핀란드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인정받으면서 이곳에 입주하려는 노인도 급증했다. 결국, 협회는 2015년 로푸키리 인근에 ‘제2 로푸키리’라 불리는 코티사타마(KOTISATAMA)를 추가로 지었다. 코티사타마는 우리말로 ‘모항(母港)’이란 뜻이다.

코티사타마의 내부 시설과 규칙, 설립 배경과 과정은 로푸키리와 똑같다. 이젠 코티사타마 입주민까지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협회 조합원은 200여 명으로 늘었다. 협회는 로푸키리와 코티사타마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 또 헬싱키 안에 ‘제3 로푸키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활공동체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호응과 지원을 받아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규모가 커지면서 협회의 역할도 많아졌다.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건 물론 만들어진 공동체의 활동을 관리하고 활성화하는 일이다. 협회는 매달 정례회의를 한다. 조합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분쟁 해결 대책, 사회와의 소통 방법 등 많은 내용을 여기서 결정한다.

협회 안데르스 노르돌드(62) 총무는 협회의 핵심 인력이다. 젊은 시절 부동산업을 했던 안데르스 총무는 부지 매입과 건축 공사 등 제2, 제3 로푸키리 건설을 세심하게 챙긴다. 노인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협회 취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로푸키리와 코티사타마는 단순한 노인 주거 공간이 아니다. 노인 스스로 만들어낸 대안이며, 새로운 가족이다”며 “우리의 활동을 소개하고 조합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외부 도움 없이 운영한다. 협회는 앞으로 핀란드 고령화 문제의 더 많은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활기차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범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99층 재건축 무산
  2. 2‘부산~자카르타’ 노선 힘들게 따냈는데…항공사 1년째 취항 외면
  3. 39억으로 껑충 뛴 분담금에 조합 반대 “용적률 수혜도 적어”
  4. 44시간 52분 ‘사직 혈투’…롯데 쓰디쓴 패배
  5. 5부산 ‘이중섭 거리’ 핵심 빠지고, 옛 보림극장 사업 손도 못 대
  6. 6尹 탄핵 비상시국에 부산 경찰 음주운전
  7. 7늘봄정책 재검토, 인사 물갈이…김석준 ‘새 판 짜기’ 예고
  8. 8‘악마의 유혹’ 정치테마주 주의보
  9. 9의대 증원 여파 고신대 등 합격선 하락
  10. 10키움마저…잇단 전산사고 비상
  1. 1운명의 60일…승부처는 중도층
  2. 2국힘 지도부 재신임…‘장미대선’ 준비 본격화(종합)
  3. 3민주 대선 경선 ‘어대명’? 범진보, 오픈프라이머리 재차 제안
  4. 4우원식 개헌 동시 투표 주장에 민주 친명 “내란종식 우선” 반발(종합)
  5. 5尹, 금주 서초 사저 복귀할 듯…경호 탓 제3장소 관측도(종합)
  6. 6헌재, 계엄 위헌·위법 인정…尹 형사재판에도 여파(종합)
  7. 7국민 눈높이로 공들인 헌재 결정문…법리 넘어 통합 강조(종합)
  8. 8승복 없는 尹, 지지층 결집 메시지(종합)
  9. 9국민의힘, 주말 이후 대선 모드…김문수·홍준표 등 출마 선언 이어질 듯
  10. 10우의장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 시행 제안”
  1. 1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99층 재건축 무산
  2. 2‘부산~자카르타’ 노선 힘들게 따냈는데…항공사 1년째 취항 외면
  3. 39억으로 껑충 뛴 분담금에 조합 반대 “용적률 수혜도 적어”
  4. 4‘악마의 유혹’ 정치테마주 주의보
  5. 5키움마저…잇단 전산사고 비상
  6. 6신발업계, 해외생산 재편…철강은 단가인하 압박 받아
  7. 7윈도우10 시대 저문다…글로벌 브랜드 고성능 AI PC 선점 경쟁
  8. 8제조업 특화 ‘경남형 챗GPT’ 만든다
  9. 9‘尹 파면’ 증시 단기 호재? 美 관세 리스크 대비해야
  10. 10대화면에 가성비까지, 삼성·애플 또 붙었다…태블릿 PC 패권 다툼
  1. 1부산 ‘이중섭 거리’ 핵심 빠지고, 옛 보림극장 사업 손도 못 대
  2. 2尹 탄핵 비상시국에 부산 경찰 음주운전
  3. 3늘봄정책 재검토, 인사 물갈이…김석준 ‘새 판 짜기’ 예고
  4. 4의대 증원 여파 고신대 등 합격선 하락
  5. 5기장군 안일행정에…해일대피시설 1년 넘게 준공 못해
  6. 6울주서 또 산불…대구선 진화헬기 추락, 조종사 숨져(종합)
  7. 7獨 “행정낭비 말자” 전국 교통정기권 통합…韓은 ‘따로국밥’
  8. 8의협, 尹 파면에 투쟁 본격화…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 연다(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5년 4월 7일
  10. 10대구 북구 산불 현장서 진화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1. 14시간 52분 ‘사직 혈투’…롯데 쓰디쓴 패배
  2. 2이정후 시즌 첫 3안타, 도루…오라클 파크 열광
  3. 3극적 8m 이글…이예원, 국내 개막전 정상
  4. 4프로농구 KCC, 시즌 막판 또 연패
  5. 5동점골 취소 불운 아이파크, 올해도 홈 약세?
  6. 6부상 이강인, PSG서 5번째 트로피
  7. 7사직구장 재건축, 중앙투자심사 반려 ‘제동’
  8. 8NC, 롯데와 한솥밥 먹나?…사직구장 임시 사용 검토
  9. 9U-17 축구대표팀, 2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10. 10박정은 감독 “BNK, 부산의 자랑이 되길” MVP 안혜지 “우승 맛 보니 한 번 더 욕심”
부산 대중교통이 갈 길 독일 정책서 배운다
獨 “행정낭비 말자” 전국 교통정기권 통합…韓은 ‘따로국밥’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간낭종·대장암 의심 수술비 지원 절실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