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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주민센터에서 개금3동 8통, 10통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이 반찬시식행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아니 뭘 넣었길래 이렇게 맛있어요?” “할매들이 진심을 담아 만들어서 그렇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주민센터가 모처럼 북적였다. 이날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본지 지난 6월 19일~10월 10일 자 16주 연속 기획보도 '생애 마지막 전력질주')은 개금3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조합에서 곧 판매를 시작할 반찬의 시식회를 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어르신들이 준비한 음식은 파김치, 콩잎 조림, 오징어채(일미), 멸치볶음 4종류다. 시식회를 기다리는 동안 어르신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식이 시작되고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이내 안심하기 시작했다. 전력질주협동조합 황옥희(80) 할머니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 음식을 팔아도 되겠다”며 웃었다.
어르신들은 22일에는 개금3동 주민센터 외에 농협 부산지역본부에서도 반찬 시식회를 한다. 개금3동 주민센터와 농협에서는 반찬을 시식해 보고 이후에 전력질주 협동조합에서 정식으로 반찬을 판매하면 음식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시식회에는 지난번 시식회와 달리 전력질주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을 봤다. 이제껏 조합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마을의 비교적 젊은 어르신들이 반찬을 만드는 작업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대안가족’과 ‘대안가족센터’, 그리고 ‘전력질주협동조합’의 구성 모두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다. 복지법인 우리마을은 다음 달까지 전력질주협동조합이 반찬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자 등록을 끝마칠 생각이다. 사업자 등록이 끝나면 전력질주협동조합을 상징하는 로고도 만들어 어르신들이 만든 반찬 등의 제품에 붙인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서는 ‘대안가족 사업’을 시의 시범 사업으로 정해 예산 투입을 확정했다.
대안가족센터를 만드는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리마을 김영민 활동가는 “다음 달이면 리모델링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안가족센터를 만드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산신항만주식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부산신항만주식회사 추충식 과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신항이 동북아 물류의 허브인 것처럼 대안가족센터가 고령화 문제 해결의 허브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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