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녕함안보 수문개방 후 농작물 냉해”

난방용 지하수 말라 공급 못해, 시설하우스 23㏊ 260동 피해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7-12-18 19:33:4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낙동강 경남네트워크 기자회견
- 정밀 조사·대응책 마련 촉구

4대강 보 추가 개방에 따른 농민 피해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환경단체는 정부에 정밀 조사와 함께 주민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남 창녕함안보 인근 지역인 합천군 청덕면의 비닐하우스에서 한 농민이 시들어가는 양상추를 보고 있다. 낙동강 경남네트워크 제공
낙동강 경남네트워크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보 개방으로 피해를 본 경남 합천군 청덕면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낙동강 상류 보 6개의 개방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지난 16일 대한하천학회와 함께 현장을  답사한 결과 창녕함안보 개방으로 농민 피해가 발생해 수문을 닫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13일부터 낙동강 중하류의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를 개방한 결과 창녕함안보 상류 합천군 청덕면에 지하수가 말라 농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수 고갈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수자원 공사는 창녕함안보 수문을 닫고 낙동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함안보 주변 지역에서 지하수를 이용해 양상추 등 시설 재배하는 농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대략 파악한 결과 23㏊, 260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민은 지하 30~35m에 관로를 설치, 한겨울에도 14, 15도를 유지하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비닐하우스 난방용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지하수 유량이 줄어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양상추 농사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정부는 4대강 보 수문개방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아무리 작은 피해라도 모르쇠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4대강 보 수문 개방의 영향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 지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청덕면 주민이 참여하는 피해 관련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는 낙동강 6개 상류 보 개방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낙동강을 모니터링한 결과 수문 개방 이후 합천창녕보는 모래강으로 완벽히 변신해 평화로운 모습이었다”며 “멸종 위기종 어류인 흰수마자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4대강 보 추가 개방 대책에서 낙동강 상류의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 등 6개 보는 제외됐다.

환경단체는 “수문 개방으로 낙동강의 자연력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상류 6개 보도 개방해야 한다”며 “무작정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 조사 후 각 보에 맞춰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