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도 부산 새 랜드마크…2200억 민간투자자 유치 관건

개폐형 돔 야구장 유력

노후 사직구장 관중불편 해소, K-팝공연 등 유치 흑자 운영

폭우·미세먼지 능동적 대처…입장료 조정·롯데 설득 과제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3-28 20:14:2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30년 이상 된 사직야구장을 개폐형 돔으로 재건축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다는 기대감은 크지만 정작 부산에 구단을 둔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돔구장 건설을 반대해 예산 확보가 최대 난관이다.
   
대표적인 개폐형 돔구장인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전경. 왼쪽은 지붕이 열렸을 때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용역 결과를 보면 개폐형 돔은 건립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지만 야구 경기장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보다 활용도가 연간 200일 수준으로 높다. 또 호텔·컨벤션장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부산에는 1만 석 이상의 공연장이 전무해 대형 콘서트 유치가 힘들고, 벡스코 시설도 포화해 관련 시설을 늘릴 필요성이 제기됐다.

돔구장이 되면 K-POP 등 상시 공연이 가능해 한류를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운영 수익이 개방형보다 월등히 많다. 2016년 기준 서울 고척돔의 경우 연간 2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폭우나 미세먼지 등 기후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고려해 시는 개폐형 돔 조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20년간 3만 석 이상 대규모 돔구장의 84%가 개폐형으로 조성됐다는 추세도 이 같은 결정에 한몫했다. 지난해 개장한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미식축구 축구 콘서트 모터쇼 등 진행)과 러시아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2018년 러시아 월드컵 구장)이 대표적인 개폐형 돔구장이다.

돔구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건축비 조달이다. 일반 개방형 야구장보다 건립비가 배 정도 많이 드는 데다 운영비 부담도 크다는 점에서 다른 도시는 섣불리 돔구장을 짓지 않는다. 국내 신축을 완료했거나 공사 중인 야구장 5곳 중 고척돔을 제외한 4곳(대구 광주 창원 잠실)이 모두 개방형 야구 전용경기장이다.

개방형 야구장은 1800억 원 정도 들어 부산시 재정사업이 가능한 데 비해 개폐형 돔 건립비는 3500억 원으로 추산돼 민간자본이 투입되지 않을 수 없다. 시는 국·시비 650억 원씩 130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2200억 원은 민간자본이 투자하는 방식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민자부담분이 많아 사업자가 선뜻 나설지 미지수다. 이에 서병수 시장은 “롯데 측이 사업자로 직접 나설 수도 있고, 다른 사업자가 참여할 수도 있다. 아직 염두에 두거나 접촉한 곳은 없으며 내년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입장료가 오를지도 관심사다. 현재 사직구장은 주말 일반인 기준 1만~5만5000원이고, 고척돔은 1만~10만 원(스카이박스 30인실 300만 원 1인당으로 계산 시) 선이다. 시 김광회 건강체육국장은 “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서 적절한 수준에서 입장료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