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월호선조위 “외부 물체와 충돌 가능성도 조사”

“좌현 핀 안정기 비틀리고 긁혀…잠수함 충돌 가능성 배제 안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13 21:31:5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화물칸 블랙박스도 근거 언급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잠수함 등 외부 물체와의 충돌설(외력설)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조사 하기로 했다. 선조위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 서울사무소에서 제1소위원회를 열고 일각에서 제기된 세월호 외력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선조위 확인 결과 세월호 좌현에 있는 ‘핀 안정기’(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는 최대 작동각인 25도보다 25.9도나 초과해 50.9도로 비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 축 표면과 접촉면에서도 긁힌 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는 강한 힘에 의해 핀이 축으로부터 회전하면서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선조위 내부에서도 이런 사실과 ‘자이로 컴퍼스’(조타기 앞에 있는 나침계) 성능실험 보고서, 블랙박스 영상 분석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세월호 좌현 핀 안정기 부분에 수중물체가 충격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침몰 과정에서 딱딱한 바닥에 부딪히면서 강한 힘이 가해졌을 수 있으나 잠수함 등 수중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선조위 판단이다.

이날 세월호 화물칸 블랙박스 분석 결과도 외력설의 근거로 언급됐다. 용역연구 결과 블랙박스에 담긴 자동차 움직임은 1G(9.8㎧)에 해당하는 가속도 충격에 의한 것으로, 통상적인 선박 선회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속도 0.02G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조위 조사관은 ‘외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핀 안정기와 충돌하려면 수중물체일 가능성이 크고 세월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빨라야 한다”며 “외력이 있었다면 잠수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영빈 1소위원장은 “선조위가 외력설을 논의하는 건 입장을 정리했다는 뜻이 아니라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창준 선조위원장도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물리법칙으로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오늘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지만, 다양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로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이 회의 후 전원위원회를 열어 외력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정밀조사를 의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0. 10[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