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인 박종훈 교육감의 우세 속에 타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진보 성향인 박 교육감은 9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선유(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전 창원대 총장) 이효환(전 창녕제일고 교장) 등 3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최근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박 교육감이 2위 그룹과 2, 3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육감 뒤를 박성호 김선유 예비후보가 쫓고 다음으로 이효환 차재원 예비후보가 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의 판세는 1강, 2중, 2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진보·보수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를 하면 진보·보수 간 1 대 1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단일화가 선거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진보·보수 양측 모두 단일화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을 보여 완전 단일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5명 모두 완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