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선거는 김복만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비리로 중도 낙마하는 바람에 현역 없이 치러진다. 무주공산이다 보니 현재 7명이 출사표를 던져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구광렬(61) 울산대 교수 ▷권오영(72) 전 교육위원 ▷김석기(71) 전 교육감 ▷노옥희(59) 전 교육위원 ▷박흥수(63) 전 교육국장 ▷장평규(53) 전 울산교원노조위원장 ▷정찬모(64) 전 교육위원 등이다. 성향별로 보자면 권오영·김석기·박흥수 세 예비후보는 보수, 구광렬·장평규 후보는 중도, 노옥희·정찬모 후보는 진보로 분류된다.

현재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상태다. 몇 차례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김석기 노옥희 정찬모 세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

하지만 지지도로 볼 때 겨우 10% 선에 머무는 정도여서 압도하는 후보는 없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의식한 듯 후보 당사자도 경쟁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지율을 의식해 동일 성향 후보 간 단일화 시도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없는 탓에 이렇다 할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후보마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만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