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연 18시간 일 더 하고(전국 평균 대비), 휴가 덜 쓴다

7월 ‘주52시간 근무시대’ 앞 市 상용근로자 보고서 발표

전국 세 번째 근무시간 길고 휴가활용률 9%P 낮은 55%…‘워라밸’ 직장문화 정착 험난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5-22 20:04:2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7월 근로자 300인 이상 회사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생활 사이의 균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 근무시간은 길고, 휴가 사용 일수는 짧아 워라밸로 갈 길은 먼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지역 일·생활 균형 실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역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한 달 평균 174.7시간을 일해 전국 평균(173.2시간)보다 한 시간 반을 더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특별·광역시(세종시는 자료가 없어 제외) 중에서 부산은 대구(178.3시간), 인천(177.9시간)에 이어 세 번째로 근로시간이 길었다. 초과근로는 9.7시간으로 전국 평균(12.3시간)보다는 짧았다. 3년 전인 2014년(187.4시간)에 비해서는 12.7시간 감소했지만, 초과근로시간은 당시 9.0시간보다 0.7시간 늘어났다.

휴가를 활용하는 정도는 전체 절반 수준이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휴가 활용률은 55.2%로 전국 평균(64.2%)보다 9%포인트 낮았다. 7대 도시 중에서는 울산(44.0%)에 이어 낮은 수치였다. 2014년 49.0%에 비해서는 높아졌으나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휴가 일수도 5.2일로 전국 평균인 5.9일보다 짧다.

워라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기업 유연근무제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지역 근로자의 유연근무제에 관한 인지율은 높으나 실제 시행률은 낮았다. ‘시간제 근무’에 대한 인지율은 75.0%로 높으나 시행률은 12.8%에 그쳤다. ‘시차 출퇴근제’를 아는 근로자는 67.0%였으나 시행률은 6.6%에 불과했다. 그나마 ‘탄력근로제’는 시행률이 20.0%나 돼 인지율(73.3%)과 격차가 제일 작은 항목으로 분류됐다.

부산의 ‘일 우선’ 비율은 매년 감소하나 전국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을 우선으로 한다’는 응답은 2011년 58.9%, 2013년 63.4%, 2015년 63.0%로 높았으나 지난해 47.1%로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평균(43.2%)과는 차이를 보였다. ‘평일 여가시간이 충분하다’는 응답률은 2014년(75.7%)보다 크게 떨어진 56.5%로 조사됐다.

부산시 백순희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은 워라밸 정착이 어려운 환경임이 통계 분석으로 드러났다”며 “유연근무제 확산 등 일·생활 균형 문화를 위해 시민과 기업을 상대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