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부담없는 안전한 학교 조성
- 경남교육 새로운 패러다임 열 것

“다시 한번 행복한 경남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사랑하는 350만 경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사무실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민선 경남교육감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박종훈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당선인은 “경남도민들께서 제17대 경남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함으로써 지난 70년 경남교육사에 진보교육감 재선이라는 새 역사를 써주셨다. 이는 교육혁신과 미래교육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경남도민의 열망과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오롯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겠다”며 “지난 4년 동안 경남교육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해왔다.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제 공교육은 교육의 기회와 과정을 책임지는 시대를 넘어 결과까지 책임지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차별 없는 교육으로 무상책임 교육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까지 학부모의 부담 없이 학교가 아이들을 온전하게 책임질 것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수업 혁신과 조용한 교실 혁명으로 ‘더 행복한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신뢰받는 공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먼저다’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한 그는 “임기 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가 아무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학교 운영에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하는 민주적 학교 운영으로 모두가 주인이 되는 교육자치시대를 열겠다”면서 “역량 중심 미래교육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을 기르는 교육체제를 만들어 경남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힘든 시간을 함께해온 동지들과 지지자, 경남도민 모두에게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