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함양·하동·거창군 등도
- 한국당 1당 독점 구도 깨져
6·13지방선거에서 경남 기초단체장의 당선은 자유한국당(10곳)이 더불어민주당(7곳)보다 앞섰다. 함양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이 이긴 곳은 대부분 보수 색채가 강한 서부경남지역이다. 하지만 시·군 의회에선 진보 진영 소속 의원이 대거 진출해 시·군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경남의 TK’로 불리는 진주에서는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역대 지방의회 선거에서 진보 진영 소속 의원은 비례대표에 그치면서 대부분 시·군 의회에 진보 진영 의원은 1, 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더니 6·13지방선거에서 서부경남지역 시·군의회에 진보 진영 의원이 대거 입성해 시·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4일 개원 예정인 제8대 진주시의회는 올해부터 비례대표 의석이 1석 늘어 총 21석이다. 한국당 10석, 민주당 9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한국당 12석, 민주당 1석, 통진당 1석, 무소속 6석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8대 의회에선 7대 의회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7대 의회 땐 한국당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 중 2석을 차지했다.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은 당내 의장 후보가 정해지면 양당이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개원과 함께 의원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중당과 무소속 의원 2명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모두 진보 색채가 강해 지금으로선 민주당 소속 의장이 처음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서부경남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가 선출된 함양군 의회의 경우 7대 의원 10명 모두 한국당 소속이었지만 이번 8대 의회는 한국당 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하동군 의회도 한국당 5명, 민주당 4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제7대(한국당 7명, 민주당 1, 무소속 3) 때보다 민주당 의원이 3명 늘었다. 하동에선 무소속 의원이 친한국당 성향이다. 거창군의회, 사천시의회 등 여타 서부경남 시·군의회도 7대 때보다 진보진영 소속 의원이 1, 2명씩 늘었다.
김인수 이완용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