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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사직돔야구장 대신 북항에 개방형 추진

오거돈 시장 당선인 공약 반영, 부산시 내년 입지용역 새로 준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6-22 21:50: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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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계획했던 개폐형 돔구장
- 3개월 만에 폐기하고 없던 일로
- 비싼 땅값·주민 반발 등은 과제

사직야구장을 개폐형 돔 형태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은 폐기되고, 북항에 개방형 구장을 짓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북항 재개발 예정지에 개방형 야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으로 업무보고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입지와 재원조달 방안, 건립 일정 등을 검토한 뒤 내년 입지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입지 용역에서는 장소 적합성, 건립비 비용편익 분석 등 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내년 입지 용역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면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다만 2023년 2030부산등록엑스포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는 2024년으로 실시설계 일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부산엑스포 장소로 시가 제시한 강서구 맥도 일대 대신 북항을 주장하고 있다. 북항에 야구장을 지으면 엑스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사직야구장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직야구장을 개폐형 돔구장으로 만들겠다던 시 계획은 3개월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시는 3500억 원을 들여 사직구장을 개폐형 돔 형태로 재건축할 예정이었다. 개폐형 돔구장은 2020년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2021·2022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북항에 개방형 구장을 짓는 방안은 2024년 실시설계 목표를 잡고 있으므로 착공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애초 용역에서 개방형 구장은 건립비가 1800억 원 정도로 들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장소를 땅값이 비싼 북항 재개발 예정지로 옮길 경우 건립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비용 편익 분석 등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사직구장이 옮겨갈 경우 인근 상가 등 지역주민의 반발도 불 보듯 뻔해 사직구장 재건축 논의는 새로운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1985년 건립된 사직구장은 노후화로 수년째 재건축 논의만 진행 중이다. 방향을 완전히 달리함에 따라 사직구장 재건축 현안은 또다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북항 개방형 구장은 당선인의 공약 사항이므로, 가능한지 여부를 연말까지 면밀히 살펴본 뒤 추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부산 야구장 신축(재건축) 계획 변경안

구분

부산시 계획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공약

형태

돔구장

개방형 구장

장소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 위치)

북항 재개발 예정지

예산

3500억 원

미정

일정

2022년 실시설계, 2023년 착공

2024년 실시설계, 착공 미정

비고

부지 매입비 없음, 건축에 따른 건립비 부담

2030엑스포와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직동 주민 반발·건립비 과다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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