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주말을 맞은 부산의 해수욕장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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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1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수백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다. 부산은 2일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전민철 기자 |
1일 오후 2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리 해수욕장은 조용했다. 이날 오전부터 빗방울이 그쳤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이어졌다. 전날인 지난달 30일 내린 비로 모래사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변을 거닐거나 입욕하는 피서객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부터 광안리 다대포 임랑 일광 등 4개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모두 손님맞이에 나섰다. 개장 특수를 누려야 할 이들 해수욕장 인근 상인은 첫날부터 피서객이 없어 울상이다.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준오(37) 씨는 “지난주 주말보다 손님이 더 적다. 개장 첫날부터 장마로 사실상 개장 특수는 날아갔다”고 한숨을 쉬었다.
해수욕장 상인은 한숨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이다. 2일 밤부터 지역 해수욕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몇몇 해수욕장은 손님맞이를 잠시 멈추고 태풍에 대비한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송도해수욕장 내 탈의장과 몽골 텐트는 1일 철거됐다. 송도 해수욕장 관계자는 “태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에 따라 망루대도 철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