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30일 중동지역에서 근무하다가 휴가 차 국내에 들어온 20대 여성 A 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지역 내 한 병원에 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6개월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내 현지 병원에서 의료진으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 26일 입국했다. 2일 뒤인 28일부터 발열 및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0일 지역 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A 씨의 호흡기 검체를 전달받아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31일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평균 5일(2일~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지역을 메르스 주의 지역으로 분류하며 중동지역을 다녀온 뒤 14일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9월부터 2017년 6월 13일까지 12개국에서 2015명이 발생해 700여 명이 사망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