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다 국내로 입국한 20대 여성 메르스 의심 환자(국제신문 31일 자 8면 보도)가 1차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31일 음압실에 격리돼 있는 메르스 의심환자 A 씨의 호흡기 검체를 1차 분석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 씨가 장기간 중동지역에서 의료진으로 근무했던 점을 고려해 이날 호흡기 검체를 새로 받아 2차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의심 환자의 격리 및 가족 3명에 대한 모니터링의 해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내 현지 병원에서 의료진으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 26일 입국했다. 이틀 뒤인 28일부터 발열 및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0일 지역 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으로 인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