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자 김 지사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의 거물 변호사를 방패로 내세웠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일 자신과 동명인 김경수(사진·58·사법연수원 17기)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전 고검장은 이날 유선으로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선임 사실을 알리고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전 고검장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 검찰의 특수수사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김 지사와 동향이며, 진주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춘천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거친 그는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고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굵직한 대형 사건을 주로 수사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