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낙동강에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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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녹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
환경부는 지난 10일 기준 낙동강 강정고령 창녕함안 영천호 칠곡 운문호 안계호 등 6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중 강정고령 창녕함안(이상 경계) 영천호(관심)는 지난달 말 또는 이달 초에 발령됐다. 칠곡 운문호 안계호(이상 관심)는 지난 8일 발령됐다. 조류경보제는 녹조 세포 수에 따라 ‘관심’ ‘경계’ ‘대발생’ 등 3단계로 나뉜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를 2회 연속 측정해 두 번 모두 ㎖당 1000마리 이상이면 ‘관심’, 1만 마리 이상이면 ‘경계’, 100만 마리 이상이면 ‘대발생’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한강 3곳, 낙동강 8곳, 금강 3곳, 영산강 2곳)의 대표 지점의 녹조를 측정한 결과도 공개했다. 측정 결과 낙동강은 구미보와 칠곡보를 제외한 6개 보에서 유해 남조류 수가 조류경보 ‘경계’ 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녕함안보는 지난 6일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71만6000마리로 나타나 2013년 측정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에는 이보다 28% 감소한 51만 8000마리였다. 녹조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왕성하게 번식한다. 올해의 경우 장마 기간이 유난히 짧았고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가 과다 번식할 조건이 형성됐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물금·매리취수원 인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다. 또 주 2회 수돗물 수질검사에서 녹조에 따른 독성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늦어도 8월 넷째 주(20∼26일)까지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안동·임하·합천댐의 용수를 방류해 낙동강 녹조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