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도정 4개년 계획 보고회
- 민홍철 의원 도당위원장 추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의혹을 받아 특검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검을 겨냥해 공정한 답을 내놓으라고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날 새벽까지 두 차례 특검 조사를 받은 그는 “경남 도정 인수위원회의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오는 16일 도정 4개년 계획 보고회를 열어 경남의 경제, 사회, 도정을 혁신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방향을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경남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특검을 향해 “지금까지 특검도 내가 제일 먼저 요구했고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조사에 협조했으며 충분히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검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오는 와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5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분을 폭행당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치료를 받았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목 부분에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 지사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나하고 정치적 견해나 의견이 다르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현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김해갑·재선) 의원을 2년 임기의 새 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지난달 새 도당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민 위원장은 경선 없이 추대됐다.
민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지지를 받았던 만큼 2년 후 21대 총선에서도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새로운 경남을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