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3호기가 자동 정지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한수원 새울본부 측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지만, 2016년 12월 첫 가동한 신고리3호기에서 고장이 발생하자 주민은 불안해 하고 있다.
21일 한수원 새울본부는 이날 오전 10시53분 신고리3호기(신형가압경수로형 140만 ㎾급)의 원자로가 자동 정지돼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새울본부는 “현재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누출 등 환경적 영향은 없다. 원자로 정지 원인이 나오면 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현재 3개월마다 수행하는 제어봉집합체 운전가능성 시험 중 제어봉이 비정상적으로 삽입돼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신고리 3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2년도 되지 않는 ‘신형’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고리3호기는 지난 1월 정기검사에서 88개 항목을 점검해 원자로 운행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 6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시민 박모(여·35·기장군 정관읍) 씨는 “신고리3호기는 행정구역상 울산에 있지만, 부산 기장과 맞닿아 있어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노후 원전도 아니고 2년도 안 된 새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다른 원전은 어떻게 믿으라는 거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