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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낙동강 보 개방해야”

신중입장서 선회 적극의지 피력

  • 김희국 기자
  •  |   입력 : 2018-09-05 19:33:1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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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피해 사전 검토·대비 필수
- 소음 등 3개 쟁점 해소 안되면
- 김해신공항 추진 사실상 불가
- 조선 RG발급기금 조성할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녹조 방지를 위해 낙동강 보 개방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신공항은 3가지 쟁점을 해소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려우며,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5일 열린 제357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예상원(자유한국당·밀양2) 의원이 낙동강 보 개방에 관한 입장을 묻자 “녹조의 발생 원인인 인의 함량이 낮아져도 녹조가 발생하는 것은 보로 인한 유속 저하 때문”이라며 “이제는 보 개방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보 개방에 따른 농민 피해는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과는 차이가 있어 보에 대한 김 지사의 입장이나 생각이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부산과 창원 등 인근 자치단체장들은 보 개방을 적극 주장했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13일 간부회의에서 보 개방 시 발생하는 문제와 대책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특유의 꼼꼼한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발언에서 보 개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낙동강 녹조는 지난달 22일 합천창녕보에서 4대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보 개방이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지적됐다.

김해신공항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스탠스를 달리했다. 박정열(자유한국당·사천1) 의원이 김해신공항 찬반 입장을 묻자 김 지사는 “사전타당성 용역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위상과 역할, 안전, 소음 문제 등 3가지가 해소 안 됐다”며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애매모호한 답”이라고 꼬집자 김 지사는 “찬반을 얘기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2016년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밀양이 탈락하자 당시 홍준표 지사가 대책으로 내세운 저비용항공사(LCC)인 가칭 ‘남부에어’ 설립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현재 추진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또 조선산업과 관련해서는 “가장 심각한 현안은 RG 발급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며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하는 소규모 RG 발급기금 조성 등 별도 금융자본을 활용해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반기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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