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시장 청년몰 홀로서기…원도심 상권 새 바람 기대

청년상인 16팀 지원 정책 종료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8-10-03 19:10:3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즉석사진 등 이색 아이템 입소문
- 젊은층 몰리며 분위기 전환 견인
- 7팀 잔류결정… 신규입점 모색중
- 경제진흥원, 2년간 임대료 동결
- “둥지내몰림 없도록 관심 부탁”

국제시장 ‘609 청년몰’이 임대료 면제 등 지원 정책 종료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청년몰이 자립에 성공해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를 살리고 낙후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3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 6공구 B동에 위치한 청년몰을 찾은 시민이 입점 업체인 ‘근대 흑백사진관 그리多’ ‘화음 꽃차와 후식’ 등을 둘러보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3일 오후 부산 국제시장 6공구 B동 2층 609 청년몰. 휴일인 이날 ‘근대 흑백사진관 그리多’, 맞춤의류 매장 ‘마코앤보’ 등 점포에 사람이 몰렸다. 전통시장은 장·노년층이 주로 방문하지만, 국제시장의 여느 공구와 달리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장한 청년몰은 젊은층 고객으로 붐볐다.

영업하는 점포 없이 창고로 사용되던 이곳은 2016년 11월 청년몰이 문을 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부산경제진흥원이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2015년부터 국·시비 45억 원을 들여 609 청년몰을 조성했다. 경제진흥원은 2층 약 400㎡ 공간을 상가번영회로부터 통째로 빌려 청년 상인을 상대로 입점 공모를 냈고, 지원한 64팀 중 16팀을 뽑아 청년몰을 열었다.

경제진흥원의 임대료 전액 지원과 전문가 코칭 제공 등에 힘입어 청년 상인들은 날개를 펼쳤다.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즉석사진, 꽃차, 맞춤의류 등 청년몰 점포가 입소문을 탔고 청년들이 많이 찾는 광복로 상권과 가까운 장점까지 더해져 방문객이 몰렸다.

그 결과 실버 주얼리 전문업체인 동주은방과 GiBoon(기분)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했으며, 팔찌 액세서리 업체인 두아키는 현재 신세계 센텀시티점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영업이 부진했던 6개 업체는 청년몰을 떠나기도 했다. 잔류한 7개 업체의 청년 상인들은 609 청년몰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 잔류한 맞춤의류 점포인 ‘마코앤보’의 이현숙(37) 대표는 “국제시장은 주말이면 전국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찾는 점이 강점”이라며 “단골을 많이 확보한 데다 전통시장과 청년상인이 결합했다는 이미지도 경쟁력이 될 수 있어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빈 점포에는 신규 의류업체와 식품 의류 등을 취급하는 협동조합 협업체가 입점을 희망하고 있어 올해 안에 완전 재가동도 기대해볼 만하다. 남은 상인들은 청년 상인회를 조직해 청년몰 정체성 유지와 신규 점포 정착 지원에 힘쓴다.

청년몰 활성화 이후 임대료 상승을 우려하는 청년 상인도 있다. 이에 경제진흥원은 상인회와 협의해 남은 점포의 임대료를 향후 2년간 한 칸당 10만 원으로 동결했다. ‘칸’은 국제시장에서 통용되는 점포 공간 단위로 1칸은 약 6.6㎡다. 청년몰은 총 60칸이며 점포별로 2~5칸을 사용한다. 이충엽 청년상인회장은 “약정 2년이 끝나면 임대료가 갑자기 뛸까 걱정된다. 청년몰을 일군 상인들이 둥지내몰림을 당하지 않도록 부산시와 중구 등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