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보·낙단보 처음 열릴 예정
- 수위 조절하며 완전·부분 개방
녹조 창궐 등에도 ‘찔끔 개방’으로 비판을 받은 4대강 보 개방이 대폭 확대된다. 낙동강 8개 보 중 7개가 완전 또는 부분 개방된다.
환경부는 4일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보 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4대강 총 16개 보 중 현재 10개에서 13개 보로 개방 대상을 확대한다. 낙동강에서는 8개 보 중 칠곡보만 제외하고 나머지 보는 완전 개방하거나 개방 정도를 늘린다. 구미보(오는 15일 개방)와 낙단보가 이번에 처음 개방되며 이미 개방된 상주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4개 보는 수위를 더 낮춘다. 강정고령보는 관리수위(19.5m)보다 1.25m 낮은 현재 개방 상태(취수제약수위=취수시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수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낙동강 수계는 녹조 발생과 유해물질 유입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 등을 위해 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했으나 대형 취·양수장의 제약수위 등으로 인해 보 개방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환경부는 인근 지역과 협의해 보별 양수장 가동 종료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상주보 달성보 창녕함안보를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하고 낙단보 구미보 합천창녕보는 지하수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수문을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창녕함안보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했다가 수막재배 시작 이전인 다음 달 중순 수위를 회복할 계획이다.
개방계획에서 제외된 칠곡보는 취수장애 우려가 높아 올해 개방이 곤란한 것으로 환경부는 판단했다. 현재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 중인 강정고령보는 민간 취수장 이전 협의 및 양수장 개선 조치 등이 완료된 후 추가 개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보 개방은 주변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수문을 점진적(시간당 2~3㎝)으로 개방한다.
한편 환경단체는 논평을 내고 최소 한 달에 불과한 개방으로는 모니터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