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서 올해 첫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검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창녕군은 영산면 장척저수지 근처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지난 6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항원 검출은 올가을 들어 전국에서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AI 상시 예찰 검사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축협공동방제단 차량 5대와 군 자체 방제 차량 1대 등 모두 6대를 동원해 AI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AI 항원이 검출된 장척저수지와 군의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우포늪 주위에 각각 방역 차량 3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포늪은 장척저수지에서 10㎞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장척저수지보다 철새 숫자가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로 방역하고 있다.
군은 장척저수지에서 10㎞ 이내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235농가에 이동 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번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등 판정 결과는 이르면 8일 중, 늦어도 9일에는 나올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농림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AI 특별방역 대책을 수립해 상시 예찰을 벌이고 있다. 농림부는 가금 농가에 대해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충분히 뿌리고 축사 시설을 소독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