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일한 삼국시대 유적인 연산동 고분군을 관광벨트화하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 연제구는 10일 연산동 고분군·배산성지 역사문화유적지 정비사업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총사업비 5600만 원을 투입한 연구용역은 경성대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4년 동안 3단계에 걸쳐 고분군과 배산 일대에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보수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적으로도 지정된 연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관 건립도 추진될 전망이다. 연산동 고분군은 현재 부산에서 높고 둥근 고총고분군으로는 유일한 곳이다. 도심에 있어 주민의 접근이 쉽지만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관은 전무하다.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가능하며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연제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수도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에 야외전시관까지 총면적 986㎡의 전시관을 세울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분군이 형성된 시기의 유물을 전시하고 순장 탁본 등 체험교육장으로도 활용하거나 고분군 중 1기를 야외에 복원해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구는 이어 금정구의 금정산성과 동래구의 동래읍성, 복천동 고분군 등을 잇는 역사관광벨트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연산동 고분군과 배산을 역사 관광벨트화하는 사업은 6년 동안 9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