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용료도 안내며 통행 막는 남천마리나

4년 공유수면 점·사용료 체납, 올해 1억400만 원만 겨우 납부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8-10-19 19:35: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영구, 20개월간 분납받기로

- 운영사, 계류 선박 보호 명목
- 바다가는 길에 철제 울타리 설치
- 해녀·스쿠버 다이버 출입 불편

부산의 한 마리나항 운영사가 수년째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 업체는 도리어 어촌계와 입주 업체의 불편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부산 수영구 남천마리나를 운영하는 ㈜진일월드마린이 남천마리나 선박 계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펜스와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해 어촌계 해녀와 입주업체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남천마리나의 운영사 ㈜진일월드마린은 부산 수영구에 공유수면 점·사용료 3억2000만 원을 체납 중이다.

총 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남천마리나는 2011년 건설을 시작해 2015년 4월에 문을 열었다. 진일월드마린이 마리나 시설을 준공하고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뒤 10년6개월 동안 관리운영권을 얻는 형태로 개발됐다. 남천마리나에는 레저용보트와 요트 등 36척과 수상오토바이 110대를 계류할 수 있으며 카페와 식당, 스쿠버다이빙 교육기관 등이 편의시설로 입점해 있다.

남천마리나는 공유수면 관리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6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수영구에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마리나 시설 건축이 완료된 2014년부터 점·사용료가 부과됐지만 진일월드마린 측은 납부하지 않았다. 4년 동안 점·사용료로 3억2000만 원을 체납하던 진일월드마린 측은 지난 8월 2018년도분 1억400만 원만 납부했다. 수영구 도시관리과 측은 진일월드마린이 수익 부족을 이유로 점·사용료 납부에 난색을 표했다고 체납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7년 공유수면 관리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2018년도부터 점·사용료를 미납할 경우 가산금이 부과되지만 앞서 체납한 금액에는 가산금이 더해지지 않는다.

문제는 점·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은 진일월드마린이 되레 어촌계와 입주 업체를 상대로는 불편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사는 계류 중인 선박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6월 바다로 드나드는 길에 임의로 철제 울타리를 치고 문을 만들었다. 문에는 디지털도어락을 설치해 어촌계 해녀와 스쿠버다이빙 교육생이 바다로 가지 못하게 막았다.

박기한 남천어촌계장은 “마리나 개발로 어촌계원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래도 상생을 위해서 여러모로 협조했는데 문을 막다니 얼토당토않다”고 꼬집었다. 4년 동안 공유수면 점·사용료 징수에 소극적이던 수영구는 최근에야 진일월드마린 측으로부터 체납금을 20개월에 걸쳐 분납받기로 했다.

진일월드마린 관계자는 “마리나항 특성상 계류 중인 보트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며 요트에 놓여 있던 낚싯대 등 도난사고도 발생해 펜스를 설치했다”며 “마리나를 드나드는 해녀들에게는 출입할 수 있도록 키를 제공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0. 10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7. 7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