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판매할 것처럼 중학생을 속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SNS에 거짓 중고거래 글을 올려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한모(19) 씨를 구속했다. 한 씨는 지난 7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189명의 피해자로부터 600만 원 상당의 돈을 송금받고 미리 약속한 물품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 씨는 카카오스토리에 지난 8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문모(15) 양은 한 씨에 연락해 구매의사를 전한 뒤 11만 원을 은행 계좌로 보냈다. 문 양은 티켓은 물론 돈도 돌려받지 못했다. 한 씨는 문 양과 같은 중학생들이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며 금전거래에 취약한 사실을 노렸다. 그는 온라인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미 동종 전과 2범인 한 씨는 같은 수법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임에도 다시 사기행각을 벌였다. 그는 피해자들을 속여 송금받은 돈 대부분을 스포츠 사설 도박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인터넷으로 개인 간 거래를 할 때 시세보다 싸게 파는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