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인 ‘써니넷’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써니넷 공동 운영자 A(37) 씨와 B(31) 씨를 구속하고, 음란물 사이트인 줄 알면서도 외국 서버를 임대해 주고 보안을 관리해 준 C(47·기구속) 씨와 D(36·불구속) 씨를 검거했다. 써니넷은 하루 평균 접속자 수가 12만 명에 이르고, 월평균 접속자가 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A 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본부를 두고, 사상구 사무실의 B 씨에게 음란물을 게시하도록 해 성인용품 업체로부터 4200만 원의 광고료를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일당이 써니넷에 올린 음란물은 불법촬영물 4036편 등 모두 2만1000여 편에 이른다. 게시물 수와 기간 등을 고려하면 중국 계좌를 통해 수억 원대의 광고료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해 칭다오에 머물면서 미국 서버를 임차해 운영했으며 경쟁 사이트 해킹에 대비해 최첨단 보안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