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60대, 멧돼지 물려 병원행
지난 주말 부산과 경남 김해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민간 포획 전문가와 함께 멧돼지 수색에 나섰다.
오후 8시30분께 아파트 지하 주차장 구석에서 멧돼지 1마리가 발견됐다. 경찰과 구조대가 지하 주차장 입구를 막아 퇴로를 차단한 뒤 포획 전문가가 엽총을 쏴 사살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나머지 2마리를 추적했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수색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나머지 멧돼지들이 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멧돼지로 인한 인명·물적 피해는 없었으나 멧돼지를 본 주민들이 놀라 대패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과수원 인근 밭에서는 A(69) 씨가 멧돼지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밭일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A 씨는 갑자기 달려든 멧돼지에게 허벅지 양쪽을 물렸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약 3시간의 수색 끝에 인근 계곡에서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했다. 이 멧돼지 무게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은 평소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멧돼지에 물린 A 씨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