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AI(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를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산종합방역소는 AI나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거점 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서 연중 상시 운영된다. 축산종합방역소는 선진화된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로서 가축질병 전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맡는다. 또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의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 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도 수행한다.

도는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에서 도내 처음으로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산청 ▷2013년 합천(율곡) ▷2014년 하동 ▷2015년 의령·합천(야로)에도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했다. 올해도 거제 창녕 밀양 등 3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해 도내 경계지역과 주요 방역지역을 중심으로 총 9곳에서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 도는 김해 고성 함양 거창 등 4개 지역에 축산종합방역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축산종합방역소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은 가축 방역 요충지를 선정해 2020년까지 전 시·군에 1개소 이상을 설치해 연중 상시 방역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