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발한 50대 택시기사 최모 씨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택시업계가 20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적폐 1호인 국회가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변하지 않는다”며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택시기사의 애로를 국민께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차량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둘러싸고 서강대교를 막게 될 것”이라며 “경찰이랑 몸싸움을 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사나 (경찰에) 잡혀 죽으나 똑같은 삶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서 법에 저촉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 대표자와 관계자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카카오 카풀 시행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자체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전국의 소속 택시기사에게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삭제와 호출 거부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법인택시 기사 분신 사태와 카풀·택시업계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장호정 김해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