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택시 못 잡아 발 동동…대중교통은 만원

운행중단에 ‘택시 사라진 하루’…부산 버스·도시철도 모두 증차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8-12-20 20:24:4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카카오 카풀’ 도입을 저지하려고 택시 기사들이 상경 투쟁에 나서면서 ‘택시 없는 부산’에서 하루를 보낸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등으로 구성된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제3차 전국 30만 택시 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해 카풀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택시 기사들이 동맹휴업하면서 부산 수영구 한 택시회사 차고지에 택시가 가득 차 있는 모습. 이용우 전민철 기자 ywlee@kookje.co.kr
부산 택시업계는 20일 새벽 4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이날 6000여 명의 부산 택시기사와 1000대의 택시가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하려고 자리를 비웠다. 상경하지 않은 기사도 대부분 운행 중단에 동참해 거리에선 택시를 보기 어려웠다.

가끔 눈에 띄는 택시도 ‘휴무’ 표시를 하고 손님을 태우지 않았다. 부산의 택시 2만5000여 대 중 공공운수노조 소속 기사 등 일부를 제외한 90%가량이 운행 중단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된다. 택시업계가 지난 19일 운행 중단을 예고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시민은 카카오 택시 등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불렀으나 차량이 배정되지 않자 난감해했다. 노포동 부산조합버스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평소라면 양 차선에 택시가 줄을 지어 기다리는데, 오늘은 한 대도 없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부산역 연산교차로 같이 택시가 자주 운행하는 지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택시가 없어 시내 도로는 평소보다 한적했지만 경부고속도로는 집회에 참여하는 택시가 집결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전IC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5개 차로에 택시 200여 대가 멈춰 섰고, 추가로 택시가 합류하는 바람에 택시 800대 이상이 도로에 1㎞ 이상 늘어섰다.

택시가 운행 중단에 들어가면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는 승객으로 붐볐다. 부산의 도시철도 이용 승객 수는 평소라면 오전 9시까지 18만8000여 명인데, 이날은 19만6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택시 운행 중단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 중 도시철도를 10편씩 증편했다. 시내버스의 운행 종료 시간도 1시간 연장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은 불편해했지만, 자가 차량 운전자는 도로가 한산해 한결 편했다며 택시 운행 중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