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서장이 입맞춤” 북구청 익명 미투

구청 홈페이지에 성폭력 제보 글…감사실, 피해·가해자 파악 못해, 직원 내 갈등만 커지는 모양새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1-01 19:36:3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북구가 내부에서 불거진 ‘미투(#MeToo)’로 어수선하다. 폭로는 있는데 피해자와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서로 갈등만 커지는 모양새다.

1일 북구 공무원노조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14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북구 익명 미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서장이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볼에 강제로 입을 맞췄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글이 게시된 이후 북구 공무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제보자를 위로하고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다 일부 직원이 과거 본인도 상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최초 제보자는 ‘더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처음 올렸던 내용을 삭제했다.

북구 공무원들은 “피해자의 고통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실의 적극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자 감사실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제보자는 물론 가해자를 확인할 수 없는 데다 사건 발생일조차 명확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개별 접촉하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고 직원 간 불신만 쌓였다. 노조 역시 조사를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감사실 관계자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직원들이 동요하는 걸 막으려고 각 부서와 직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며 “현재로선 전수 조사하는 등 다른 계획은 없다. 피해자가 감사실을 믿고 직접 제보해주거나 국민권익위원회에 알리는 게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3. 3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4. 4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5. 5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6. 6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7. 7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8. 8새벽 부산 부암고가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충돌 전복
  9. 9부산중구 신청사, 용두산공원에 설립될까
  10. 10부산 울산 경남 이제 봄? 낮 최고 13~16도...내륙 일교차 15도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3. 3때릴 때는 언제고? 친윤계 초선의원들, 나경원 찾아 구애
  4. 4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번호판 장사’ 퇴출
  5. 5화주-운송사 자율 운임계약…화물연대 “운송료 깎일 것” 반대
  6. 6野 ‘이상민 탄핵’ 본회의 보고…대통령실 “어떤 법 위반했나”
  7. 7조경태 “엑스포 유치·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앞장”
  8. 8학교시설 개방 확대할 수 있는 길 열린다
  9. 9한동훈, 이재명 구속수사 여부에 “법 따라 공정히 수사”
  10. 10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40% 임박..."김성태, 천공 의혹 영향"
  1. 1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2. 2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3. 3부산서 판매된 로또 1등 27억, 주인 못 찾아 한 달 뒤 소멸
  4. 4'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5. 5매년 90명 인명피해…어선사고 방지대책 절실
  6. 6금감원 “금융사 지배구조 점검…이사회와 면담”
  7. 7주가지수- 2023년 2월 6일
  8. 8한국해양수산개발원 올해 어선현대화 등 연구 수행
  9. 9‘해운대 그린시티’ 체계적인 도시 정비의 길 열렸다
  10. 10올해 세무사 700명 이상 뽑는다…공무원 출신은 별도 선발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4. 4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5. 5공무원이 허위공문서에 음주운전 폭행까지...부산시 9명 징계
  6. 6새벽 부산 부암고가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충돌 전복
  7. 7부산중구 신청사, 용두산공원에 설립될까
  8. 8부산 울산 경남 이제 봄? 낮 최고 13~16도...내륙 일교차 15도
  9. 9부산 자동차 전용도로서 80대 차 치여 사망...동서로서 왜?
  10. 10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1. 1롯데 ‘좌완 부족’ 고질병, 해법은 김진욱 활용?
  2. 2267골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
  3. 3벤투 후임 감독 첫 상대는 콜롬비아
  4. 45연패 해도 1위…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보인다
  5. 5‘이강철호’ 최지만 OUT, 최지훈 IN
  6. 6임시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위촉
  7. 7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8. 8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9. 9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10. 10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밀려드는 관광·문화…주민도 만족할 ‘핫플 섬’ 만들자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공공기관 이전에도…10년간 3만 명 엑소더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